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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키보드에 대해서는
리뷰를 적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그래도 적는이유는
단 하나, 이 제품을 절대 사지 말라는 조언을 하기 위해서.
이전 리뷰를 남겼던 K945P 는 참 좋은 키보드였다
RGB같은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좋은 빌드 퀄리티, 좋은 타건감. 합리적인 가격.
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 없었고
특히, PBT 키캡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.
그런데,
K935P는 하드웨어는 945와 같지만
키캡이 '개'다.
한마디로 그냥 '개'다
인터넷 최저가 기준 945가 12만원대 후반, 935가 10만원 정도 하는데
그냥 3만원 더 준다고 생각하고 945를 사라.
RGB야 끄면 그만이니, RGB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상관 없다.
935의 키캡은 PBT를 썼을 뿐, 세상에 이런 그지같은 키캡은...찾기도
어려울 것 같다.
키캡으로 사람 죽일 수도 있을 거다. 중국산 짭 레고 조립하다 손에 상처 입는 경우가
간혹 있는데 그것보다 더 퀄이 안좋다.
레오폴드 PBT키캡이 정가 3만5천원 정도 한다.
그 수준의 키캡을 어차피 갈아 끼워야 하니, 945로 처음부터 가자.
935는 키캡없이 그냥 본체만 온다고 생각하자.
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는...
이 키보드... 키캡이 타건감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 한다.
그러니 키캡을 ABS나 허접한 걸 써봤자 앱코 무접점 키보드의 장점은
거의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.
935는 방출하지 않았다.
다만 FC750R의 키캡을 쓰고 살아남았을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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